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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일찍 오고 더 춥다…유라시아 대륙 벌써부터 폭설
기사입력 2013-10-22
◀ＡＮＣ▶
올겨울은 평년보다 더 일찍 시작해서 다음 달 중순쯤 첫 한파가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베리아에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쌓이면서 냉기가 더 강해져서 겨우내 몹시 추울 거라고 합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ＶＣＲ▶
유라시아 대륙에 일찍부터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보다 90만 ㎢, 남한 면적의 9배나 되는 땅덩이가 때 이르게 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바이칼호 주변과 티베트고원. 백두산 천지까지 온통 하얗습니다.
눈은 햇빛을 90% 반사해 대륙을 급속히 냉각시킵니다.
극지연구소는, 올겨울은 시작부터 매서운 한파가 닥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ＩＮＴ▶ 김백민 박사/극지연구소
"10월에 시베리아 내리는 눈은 시베리아 고기압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올해처럼 눈이 많이 내리면 추위가 더 강해지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베리아가 폭설로 식으면 수십 km 상공 성층권으로 에너지가 이동해 오히려 성층권이 뜨거워지는 '돌연승온'을 초래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겨울처럼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에 갇혔던 한파가 쏟아져 내려와 한반도와 유럽·북미 동부 지역까지, 북반구 주요 지역을 강타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첫 겨울 한파는 다음달 중순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cocoh@imbc.com
